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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생'에 해당되는 글 2

    1. 2009.04.19 주말에 동생을 만나다.(2)
    2009.04.19 23:09 photographic


    나보다 한 학번 위인 동생을 고속터미널에 있는 영풍문고에서 만났다.
    둘이 보자마자 싱글벙글하며 인사를 한 후 점심 식사를 하러 갔다.
    맛있게 식사를 한 후에는 소화도 시킬 겸 볼 게 많은 센트럴시티 터미널을 엄청 돌아다녔다.
    한 장소에 이것저것 흥미로운 것들로 가득차 있어서 그런지 덩달아 기분좋게 걸어다녔다.
    둘다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활동 말고는 칩거 생활을 하는 사람들인지라 갑갑했었나보다.
    여섯 시간을 돌아다니고 커피를 마시며 수다를 떨었는데도 전혀 피곤함을 느끼지 못했다.
    오히려 신이 난다며 좋아라 했다.
    역시 이성이든 동성이든 좋아하는 사람과 다녀야 하는가보다.


    동생은 서울에 있는 모 중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를 하고 있다.
    매일 똑같은 학교생활이 너무 답답하댄다. 너무 피곤해서 집에 오면 쓰러져 잔다고 한다.
    학교에서 집, 그리고 쓰러져 자는 게 자신의 생활인 이런 일상이 건조하게 느껴진다고 한다.
    동생은 자신을 좋아해주고 애교를 부리는 학생들 때문에 생활을 해나가는 거라며 미소했다. 하긴 활동적인 직업을 같고 있었던 사람이 갑자기 조직생활을 한다는 게 쉬운건 아니겠지.


    완전 공감 100%



    말을 들어보니, 교장 선생님께서 동생을 좋게 보신 것 같다.
    수고스럽겠지만 몇 년간 이 학교에 몸담아 주었으면 하는 의사를 비치셨다고 한다.
    나는 정말 잘됐다며 반색했다. 근데 동생은 어디론가 날아가고 싶은가보다.
    어디론가 날아가 하고 싶은 공부 하며 자유롭게 살고 싶어하는 것 같다.
    무슨 말이라도 해줘야 할 것 같았는데 시답지 못한 말만 했다. 에구~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라는 건 알지만,
    환경은 그렇게 관대하지 않으니까.
    특히 예술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래도 이곳에서 만들어가면 되니까 좀더 숙고해보라고 했다.
    이곳에서도 분명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 수 있을거라고.
    확신할 수 없었지만 그렇게 말했다. 스스로에게도 그렇게 타일렀다.
    우리는 파스쿠치에서 이런 얘기를 늘어놓았다.
    생크림이 듬뿍 얹어진 카페모카와 하트 모양이 새겨진 조그만한 컵케익을 먹으면서.
    케익 이름이 요플레 뭐더라~ 잊어버렸다. 맛있던데. 후~저질 기억력.
    이 사진을 올려놓으면 된장녀라 오해 받을까? 후훗~! 역시 난 소심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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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purew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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